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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

곰팡이도 쓸모가 있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발견

by Grande 2022. 11. 23.

마지막으로 방문한 마트에서 무엇을 구매했는지 떠올려보세요. 한 달 전에 사 온 음식이 지금 기억나셨나요? 상태를 확인해보면 음식이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유나 숙주나물 등 빨리 상해버리는 재료들은 빨리 소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음식을 구매했다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릴 수도 있죠.

 

엄청나게 오래된 식재료에는 하얗고 푸른곰팡이가 피었습니다. 푸르게 변해버린 음식은 이제 먹을 수도 없고 버려야만 하는 운명이 된 셈입니다. 멀쩡한 식재료에 앉아 음식을 변질시키는 이 곰팡이도 쓸모가 있을까요? 저와 함께 정답을 같이 알아보시죠.

 

최초의-항생제-발견

페니실린이란?

세균으로 인해 일어난 감염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진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세균을 없애는 데 아주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편도염, 중이염, 눈병 감염, 폐렴, 심장병 감염 등 수많은 세균성 질병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1) 페니실린을 발견하게 된 일화

알렉산더 플레밍은 영국의 의사이자 세균학자였습니다. 당시에는 세균 감염으로 죽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았고, 박테리아가 침투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플레밍은 의사이자 세균학자로서 이 박테리아를 없앨 방법을 찾고 싶어 했는데, 아무리 연구해도 박테리아를 없애는 방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휴가를 다녀오게 된 플레밍은 자신의 연구실에서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됩니다. 실험을 위해 배양 중이었던 접시에 곰팡이가 피어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곰팡이를 바로 버리지 않고 열심히 관찰한 결과, 그는 곰팡이 주변에 있던 박테리아가 사라진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푸른곰팡이가 주변에 있던 박테리아를 모두 소멸시켜버린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된 플레밍은 푸른곰팡이로부터 박테리아를 없앨 페니실린을 추출해냅니다. 그 이후 추출액을 이용해 실행한 실험도 성공적으로 해냅니다. 처음에는 페니실린을 추출해내는 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해 페니실린을 소량밖에 얻지 못했지만, 몇몇 기관의 도움으로 약으로 생산하기에 충분한 양을 추출해냅니다.

 

(2) 노벨상을 수여받다

페니실린을 소량밖에 추출해내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하워드 플로리와 언스트 체인이라는 두 학자가 알렉산더 플레밍의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세 명의 학자들은 갖가지 실험과 생산 절차 끝에 페니실린을 약으로 탄생시킵니다. 이후 약의 효능과 노력을 인정받아 세 명은 노벨 의학상을 수여받습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페니실린이라는 약이 이 세상에 나와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줄 수 있었을까요? 그는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열정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푸른곰팡이의 효능을 우연히 발견했고, 보통 이를 세렌디피티라고 부릅니다. 뜻밖의 행운으로 결과를 얻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의 끈질긴 열정이 없었다면 세렌디피티라고 부르는 뜻밖의 행운 또한 찾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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