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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짠 사해 바다

by Grande 2022. 12. 12.

바닷물이 짜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바다마다 염분의 농도가 다르다는 것은 알고 계셨나요? 염분 농도는 지역과 계절마다 차이가 나는데요.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염분 농도가 높은 '사해'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사해바다

가장 짠 바다, 그 원리가 궁금하다!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호수로, 일반적인 바다의 염분 농도보다 6배가량 높은 염도를 갖고 있습니다. 사해를 한자로 하면 '죽을 사'에 '바다 해'인데, 염도가 상당히 높아 생물이 살지 못한다고 하여 '사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이름은 고대에 붙여진 것으로 예측하는데, 현대에는 자원이 풍부한 바다로 인식되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해는 지중해 해수면보다 400미터가량 낮으며 세계에서 가장 지표면이 낮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낮은 곳에 위치해있는 지역의 특성이 사해를 세계에서 가장 짠 바다로 만든 것이죠. 지중해성 기후인 사해는 강수량이 연간 100m 이하로 낮으며 옆에 위치한 요르단강에서 하루 700만 톤의 물이 유입됩니다. 그러나 지대가 낮아 다른 곳으로 물이 흐르지 않고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수분이 증발하게 되어 염분만 많이 남게 됩니다. 이 때문에 사해가 다른 지역의 바다보다 더욱 염분이 높은 것입니다.

 

특별한 바다, 사해

소금에 물을 타면 소금 맛이 중화되고, 물을 더 많이 타면 물이 희석되어 소금 맛이 약해집니다. 이 처럼 물이 있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의 바닷물은 대체로 염분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북극과 남극 주변의 바닷물은 다른 곳에 비해 굉장히 염분이 낮은데요. 그 이유는 빙산이 녹아 얼음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짠맛이 중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름에 강수량이 높은 곳도 염분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 특성의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사해인데요. 물은 요르단 강으로부터 계속 유입되지만 지대가 낮고 강수량이 적어 흘러갈 곳이 없으니, 사해는 뜨거운 햇볕에 증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든 특별한 바다인 것입니다.

 

사해바다

염분농도가 높은 사해

사해의 평균 염분농도는 31.5%로 다른 지역에 위치한 바다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세계의 평균 염분 농도가 3.43%이고 우리나라의 동해가 3.41%인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인 것이죠. 더군다나 사해의 수면이 매해마다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사해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소금으로 가득 찬 얕은 바다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지중해로부터 물을 끌어오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특별한 여행지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염분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사람이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헤엄을 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누워있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신기한 특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만큼 잘 보존하고 유지해야 하는 장소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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