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초콜릿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반려견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거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초콜릿이 해로운 이유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강아지에게 초콜릿을 왜 주지 말아야 하는지, 그 진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하나의 가족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강아지는 사람 같다'는 말을 가끔 듣곤 합니다. 강아지가 사람의 마음을 눈치채고 위로해주거나, 알아서 행동을 척척 해낼 때 주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죠. 사람처럼 행동하더라도 강아지는 엄연히 동물이라서 사람과는 다릅니다. 강아지는 털이 있어 사람보다 추위를 더 잘 견디거나 후각이 발달해 사람이 못 맡는 냄새를 잘 맡습니다. 특히, 사람이 잘 먹는 음식을 강아지는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강아지에게 무심코 줬다가는 강아지가 큰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위험한 성분, 테오브로민
카카오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분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 테오브로민은 식물로부터 뽑아낸 알칼로이드로, 카페인과 비슷한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기관지를 확장시켜 기침을 줄이는 진해제로 쓰이기도 하지만, 강아지에게는 이 성분이 아주 해로운 영향을 끼칩니다. 다시 말하자면, 테오브로민은 카페인과 같이 심박수를 높이고 신경을 자극하는 성분이 있으며 이 성분이 강아지에게는 독성물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인간과는 다른 몸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은 초콜릿을 아무리 먹어도 몸이 잘 처리하는데 반해, 강아지의 몸은 초콜릿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테오브로민이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한 반면, 강아지에게는 신경 독과 같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일반 초콜릿보다 테오브로민 함량이 훨씬 높은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일반 초콜릿보다 더 쓴맛이 나고 까만색을 띠는데요. 다크 초콜릿은 코코아의 함유량이 높고, 우유 고형분이 첨가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다크 초콜릿은 일반 초콜릿보다 테오브로민의 함량이 높을 수밖에 없으며 강아지에게 훨씬 위험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테오브로민 중독이 일어나면 보이는 증상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게 되면 테오브로민 중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테오브로민 중독이 일어나면 강아지가 크게 헐떡거리거나 구토를 할 수도 있으며, 고열, 발작,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콜릿이 강아지에게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반려견이 있으신 분들은 초콜릿을 드시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드셔야 하는 경우에는 강아지가 닿지 못하는 위치에 초콜릿을 보관하거나 가급적 강아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잘 숨겨 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초콜릿을 먹다가 흘릴 수 있으니, 부스러기를 잘 정리하여 강아지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아픈 것은 그 누구도 원치 않겠죠. 큰 강아지나 작은 강아지나 어린아이와 똑같습니다. 잠깐 눈을 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강아지를 항상 어린아이 보듯이 잘 지켜보고 보호해주신다면 큰일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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