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나라이름이 여러개인 이유. 영국 잉글랜드 차이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국기)

영국은 영어로 'United Kingdom'이라고 부르며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연합 왕국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아는 이름은 영국인데, 왜 연합왕국이라고 부르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영국이 연합왕국인 이유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영국을 United Kingdom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영국을 부르는 정식 명칭은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입니다. 이를 그대로 해석하면 Great Britain과 Northern Ireland가 연합된 왕국을 의미합니다. 이 명칭이 붙은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13세기 말, 잉글랜드 왕국은 서부 웨일스를 합병한 상태였습니다. 지도를 보면 당시 왼쪽에 있는 파란색으로 표시된 공간이 아일랜드 섬이었고 오른쪽에 있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공간이 그레이트브리튼 섬이었습니다. 아일랜드 섬과 그레이트브리튼 섬 전체에는 잉글랜드 왕국과 아일랜드 왕국, 스코틀랜드 왕국인 세 나라가 함께 공존했죠. 그러다가 18세기 초에 스코틀랜드 왕국과 잉글랜드 왕국이 합병이 되어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됩니다.

 

각 나라 위치

 

19세기 초에는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의 왕인 조지 3세가 아일랜드 국왕을 겸직하여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이 됩니다. 하지만 이후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으로 몇 지역이 독립하여 아일랜드에는 동북부 섬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독립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죠. 쉽게 말하자면, 다른 나라였던 4개의 나라가 합병되어 지금의 영국이 된 것이죠.

 

각 나라의 국기

 

즉,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연합한 나라가 바로 영국인 셈입니다. 유니언 잭 또는 유니언 기라고 불리는 현재 영국 국기는 이들 나라 각각의 국기의 모양을 본뜨고 합하여 만든 것으로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 나라는 지역별로 특색 차이가 심해 서로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의식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이들은 월드컵에 출전할 때에도 영국이라는 하나의 팀으로 출전하지 않고, 4개 지역의 축구팀이 각각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게 주어지는 특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세상에는 참으로 신기하고 궁금한 것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지식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여러분들이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궁금한 것을 모두 해소하셨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