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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

수면마취 중에 한 헛소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면마취 중 헛소리 까먹는 이유.

by Grande 2022. 11. 14.

인생에 한 번 이상은 반드시 경험한다.

우리 인생에 반드시 한 번 이상은 경험해보는 것이 바로 마취입니다. 작은 치료에는 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요. 그 반면에 큰 수술이나 고통이 수반되는 상황인 경우에는 마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도 수면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 중 내시경을 할 때 고통이나 두려움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는 수면내시경을 택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마취는 국소, 수면, 전신마취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마취에서 깨어난 후 무의식상태에서 헛소리를 하고나서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나의 경험.

저도 수술 중에 겪은 마취 경험이 있는데요. 수면마취를 하고나서 깨기 전이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헛소리를 몇 마디 늘어놓았던 기억이 있고, 내시경을 하다가도 잠깐 일어나서 무슨 말을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무의식중에 말을 한 것이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는 확실히 모르겠고, 의사에게 물어보자니 뭔가 웃기고해서 결국 제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그런 경험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수술경험이 있다면 마취 또한 해보셨을 텐데요. 그 과정에서 어떤 말을 했었는지 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몇 마디를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나실 수도 있습니다.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안 하든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수술이나 검사 중에 헛소리를 할까봐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수면마취 중에 헛소리를 늘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헛소리를 하고 기억하지 못할까?

우리가 수술이나 검사를 받기위해 마취를 하게 되면 무의식의 상태가 됩니다. 마취약이 투여되면 혈액을 타고 뇌로 흐르고 우리의 뇌는 일시적으로 기능이 저하되는데요. 따라서 우리는 무의식의 상태로 빠져들고 신체는 무감각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완전히 깜깜한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갔다가 후반에는 혈중 마취약의 농도가 점차 줄어들어 약의 효과가 약해집니다. 수면내시경을 하고나서 치과에 다녀왔을 때 얼얼하고 부어있던 입이 시간이 지날수록 풀리는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무의식의 상태에서 의식의 상태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는 '섬망' 을 경험하게 됩니다. 섬망은 우리의 의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헛소리를 내뱉거나 어떤 행동을 하고는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마취를 하고나서 했던 행동이나 무의식중에 내뱉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취 후 섬망, 걱정해야할까? 

그렇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의식과 의식의 중간지점에서 섬망을 경험하고 나서 빠르게 의식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즉,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조금만 기다린다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마취 중에 헛소리나 이상행동을 하는 이유와 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하는 말이나 행동이 있죠.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자신이 해야 하는 말,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구별 해내고 통제할 수가 있는데요. 반면에 무의식 상태에서는 위와 같은 것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두려우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그런 경험을 수도 없이 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를 기억하지는 못할 것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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