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가서 돗자리를 펴고 눕게 되면 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과 빛나는 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시골의 공기가 맑고 좋기 때문인데요. 여러분도 밝은 달의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긴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주 빛나는 달이 떴을 때 가끔 달을 바라보는데, 매일 보는 달이지만 달의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어느 날은 달의 분화구 모양까지 세세하게 보일 정도로 밝은 날도 있습니다. 그런 달은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보름달처럼 꽉 차오르고 뭉클해집니다.
오늘은 이 달의 모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이름과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상현달과 하현달의 모습은 외워도 외워도 자꾸만 까먹게 되는데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외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달의 변화 (달의 종류와 모양)
달의 모양은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망), 하현달, 그믐달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요. 달의 모양은 아래와 같은 변화를 보입니다.
달 모양 구별법, 암기법
보름달을 제외한 네 가지의 달은 헷갈리기 쉽지만 어렵지 않게 외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초승달과 그믐달의 차이를 판단할 때는 엄지손톱을 이용해 구분합니다. 손을 앞으로 쫙 편 다음 자신의 손톱을 바라봤을 때, 왼 손의 엄지손톱 모양이 바로 초승달의 모양이고 오른손의 엄지손톱 모양이 그믐달의 모양입니다.
상현달과 하현달을 외울 때는 상현과 하현의 현을 검을 현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실제로는 활시위현자를 쓰지만 외우기 쉽도록 한 것입니다.) 보통 우리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무언가를 읽거나 보기 때문에 왼쪽을 상, 오른쪽을 하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상현달은 왼쪽이 검은 달인 것이고 하현달은 오른쪽이 검은 달이 됩니다. 자연스럽게 까맣지 않은 부분에 달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외우기 쉽겠죠.
달이 뜨는 날
위에서 설명했던 이유로 여러 모양의 달이 뜨는 날은 각각 다릅니다.
초승달 : 음력 3~5일
상현달 : 음력 7~8일
보름달 : 음력 15일
하현달 : 음력 22~23일
그믐달 : 음력 25~27일
달의 모양이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달은 지구의 위성이기 때문에 지구 주위를 도는데, 27.3일에 한 바퀴씩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구를 돕니다. 이렇게 지구가 태양을 가리게 되면, 태양 빛을 반사할 수 있는 달의 면적이 바뀌게 되는데요. 이때 달의 크기가 달라져 보이게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눈에만 달의 모양이 달라져 보이는 것이고 실제는 빛을 반사하지 못해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달이 태양빛을 반사하는 부분만 보이는데요. 나머지 부분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달의 위치에 따라 달의 모양이 초승달이 되기도 하고 하현달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달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보름달이 가장 좋은데요. 동그랗게 꽉 차오른 달의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차오르는 기분이 들어서 보름달을 가장 좋아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달의 모습을 관측하고 나서 "이 달은 무슨 달이었지!"하고 바로 떠올리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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